호남권 출판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완주군이 1인 1출판 프로젝트를 시행해 관심을 끈 가운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 7권의 책을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1일 완주군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1인 1출판 프로젝트 완주하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시행한 1인 1출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총 7권의 출판기념회가 됐다.

프로젝트에는 예비작가 총 15명이 참여했으며, 군은 이들의 독립출판을 지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특강을 듣고, 작가들끼리의 교류의 장을 만들면서 서로의 작품 활동을 도왔다.

이 결과로 리포그램 단편 시, 육아·결혼 에세이, 국내·외 기행문,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시, 자서전, 어린 시절 일기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총 7권의 책이 빛을 보게 됐다.

특히, 출판에 경험이 전무한 예비 초보작가들이 출판 기획부터 원고작성, 책 표지 디자인, 탈고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나간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자신의 자서전 <비주류 인간>을 출간한 유설 작가는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선뜻 용기나지 않았는데 완주군의 1인1출판 프로젝트가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출간된 책들은 완주삼례도서관에서 대출도 가능하다.

서진순 완주군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장은 “책 쓰기에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랐던 주민들이 삼례도서관 1인 1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독창적인 책을 완성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1인 1출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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