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주)안전여객 기사들이 직원들의 임금 등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회사를 상대로 승무(운전하는 것)를 거부해 시내버스가 멈춰섰다.

31일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 (주)안전여객지부와 김제시등에 따르면 기사들이 회사측에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운전을 하지 않는 승무 거부에 들어가면서 전체 41대의 시내버스 중 39대가 운행을 중단 했다.

무를 거부하는 시내버스 기사들은 “그동안 회사에서 임금이 나오지 않아 생활고를 걲고 있다며, 하루빨리 회사측이 임금 지급 등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모 안전여객지부장은 “임금체불이 대략 20억 원 가량 된다며, 기사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승무거부에 들어갔다."면서 "회사측이 해결하지 않으면 승무 거부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안전여객 기사들이 승무를 거부하면서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해 시내권은 물론 시외권에서 발이 묶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제시 관계자는 "안전여객 기사들의 갑작스런 승무거부로 당혹습럽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안전여객은 올해 김제시로부터 재정지원금 16억 원, 벽지노선손실보전금 16억원, 단일요금제손실보전금 7억 원, 유가보조지원금 3억원 등 총 42억원을 이미 지원받거나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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