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춰지면서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주시가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의료 지원을 확대한다.

전주시보건소는 고위험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대상 질환을 기존 11대 질환에서 19대 질환으로 확대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대상 질환은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분만전 출혈 △자궁경부무력증 △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내 성장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 질환 등 진료비 부담이 큰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이하 가구 중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받은 임산부로, 가계 부담이 큰 전액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범위(상급병실료 차액 및 환자 특식 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내에서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조기진통 질환에 대한 지원기간은 기존 34주 미만에서 37주 미만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및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만혼, 늦은 출산 등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위험 임산부의 적절한 치료·관리에 필요한 진료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대상자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과 모자건강사업 등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주시보건소 모자건강팀(281-6281~2, 6285~7)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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