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방언사전이 편찬 시작 3년 만에 출시됐다.

1일 도에 따르면 1만1000여개의 방언을 수록한 ‘전라북도 방언사전’이 책자형태로 발간이 완료, 도청 홈페이지 및 네이버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책은 하드케이스와 본권으로 나눠져 있다. 하드케이스에는 전주완판본 이미지가 삽입돼 예스러운 느낌이 본권은 검은색 가죽양장본 바탕에 금장으로 ‘전라북도 방언사전’이라는 제목과 전라북도 슬로건 ‘아름다운 생명산하, 천년전북!’ 그리고 전라북도 마크가 디자인됐다.

사전은 부록을 포함해 총 1118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표제어 개수는 1만1086개에 달한다.

각 표제어별 구성은 표제어, 원어, 발음, 품사, 활용형, 대응어(표준어), 뜻풀이, 용례, 사용지역, 관련어, 해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사전의 오른쪽 측면에는 찾고자 하는 표제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음별로 홈을 파두었다.

사전은 도내 도서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관련 중앙기관, 도내 지자체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네이버 국어사전 홈페이지에서는 하단과 우측 배너에 전북도 국어사전 링크가 노출돼 있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황철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랜 세월 우리 지역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문화유산이 외면당한다면 우리는 문화적 향유를 누릴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라며 “앞으로 산골 깊숙한 도민의 목소리까지 귀 기울여 사전에 반영하고 추가로 발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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