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차기 세계잼버리대회의 개최지로서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송하진 지사는 지난 1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열린 북미세계잼버리 폐영식 무대에서 권익현 부안군수,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와 함께 세계잼버리 대회기를 이양 받고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공식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송 지사는 대회기를 흔들며 차기 개최지인 전북도의 공식적인 활동을 알림과 동시에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 개최를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 기대와 함께 4년 뒤 새만금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마지막까지 우의를 다졌다.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152개국에서 4만5000여 명의 글로벌 청소년 리더들이 참여해 야영 대축제를 펼쳤다.

특히 이날 송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세계스카우트연맹 크레이그 튜르피에(Craig Turpie) 의장, 아마드 알헨다위(Ahmad Alhendawi)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북미세계잼버리 폐영식의 전날 열린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한민국 리셉션'에 참석해 세계 각국 스카우트 주요 인사들에게 새만금 잼버리를 알리고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리셉션은 전북도 도립국악원의 사전공연, 개회식, 인사말, 2023 잼버리 홍보,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지사, 윤효식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권익현 부안군수, 문승우·이명연·최훈열 도의원, 김병수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함종한 총재 등을 비롯해 주요 마케팅 대상 국가 70여 개국 국제 스카우트 주요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송 지사는 이날 “화이부동의 마음으로 각 기관단체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2023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 모인 해외스카우트 연맹 핵심 지도자 여러분과 4년 뒤에 새만금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마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세계 최장 방조제 기네스 기록(33.9km)을 갖고 있는 새만금에서 산, 들, 바다, 갯벌을 과정활동장 삼아 도전과 개척의 스카우트 정신이 표출될 것이다”고 화답하며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도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간 50개국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새만금 국제청소년캠퍼리’를 열어 새만금 잼버리 분위기를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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