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비와 폭염으로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이 발생한 가운데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병해충 예찰과 관련 교육이 지난 1일 피해현장에서 있었다.

고창군은 이날 벼멸구 등 비래해충(바람을 타고 중국 등지서 날아오는 해충)과 잎집무늬마름병, 도열병 등의 토착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 벼 병해충 예찰 및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관합동예찰은 고창군수도(水稻)연구회 회원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병해충 발생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한 결과 최근 장마로 인한 잦은 국지성 호우 및 고온다습한 날씨로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의 일부 피해를 확인했다.

또 종자소독이 미흡한 일부 포장에서 키다리병과 벼잎선충의 피해상황도 조사됐으나 다만 확산속도가 빠른 비래해충에 의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균성 팀장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병해 피해가 확산되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날아온 멸구류와 나방류 해충들의 급속 번식이 우려된다”며 “병해충 종합방제로 고창군의 고품질 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농민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찰단은 이번 예찰활동과는 별도로 각 읍·면에 설치된 7개소의 ‘고창쌀 브랜드화 품종비교 시험포’와 1개소의 ‘고창쌀 브랜드화 품종비교 전시포’를 방문해 고창쌀 브랜드화 추진을 위한 주력 품종인 수광벼와 예찬벼의 생육단계를 직접 확인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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