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사학인 완산학원 이사들이 모두 바뀔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달 31일 완산학원 임원 10명(이사 8명, 감사 2명)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 파견을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법인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의사정족수 미달 등 이사회를 제대로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 취임 승인 자체를 원인무효행위로 본 것.

도교육청은 9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임시이사(감사 제외) 8명 파견을 요청한다. 임시이사 추천은 관할청이 직접 하거나 필요 시 교내 구성원 대표기구와 동창회, 관련 기관과 협회나 학부모단체에서 받을 수 있다.

사분위는 심의 시 선임사유, 해당 학교법인과 학교 상황을 고려해 추천을 받아들이거나 반려한다.

사분위는 한 달에 한 번 열리고, 소속학교인 완산중과 완산여고 정상화는 학교 사안 전반을 결정하는 이사회 구성과 직결된다.

추천 절차를 지키고 별다른 이의 신청이 없도록 해, 하루 빨리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추천의 경우 정한 틀을 따르면 되고 이전에도 임시이사를 선임한 사례가 있어 무난히 해낼 거다”라며 “학교 구성원들 목소리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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