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한정 전북대 신약개발연구소장
 
금년 5월 22일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이 발표되면서 산업계와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었다. 바이오에 R&D 4조 확대를 선언한 자리로 신약, 의료기기를 통한 미래 먹거리 투자가 핵심 내용이었다. 이어 7월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 대 토론회에서 과학기술을 통한 바이오 경제 실현을 하자는 주제가 다루어졌으며, 소통을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과 균형개발이 발제 되었다는 면에서 이번 정부의 중심철학과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7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 공청회가 열리는 등 연속적으로 바이오와 신약에 대한 뜨거운 이슈가 지면을 장식하여 연구하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전북인으로써 대통령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를 주목하고 있다. 농 식품 산업에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으며 전북이 새만금 시대에 농 생명을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100개가 넘는 농생명 소재가 소비자가 믿고 선택하는 기준인 헬스클레임을 표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받았다. 정부의 승인하여“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지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등, 이러한 표기를 할 수 있음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성공의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북도 역시 농생명 소재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여 많은 성공사례가 있는 만큼 바이오와 신약의 봇물 터지는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충북 오송, 대구?경북첨복단지, 셀트리온을 주력기업으로 같이 성장하는 송도와 더불어 전북의 농생명 소재와 이미 산업화된 건강기능식품을 바이오 경제의 체제하에서 이를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화, 보다 구체적으로는 천연물의 약품으로 전환 발전시키는 노력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신약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경제시대가 도래, 새만금 공항과 더불어서 농생명산업의 물류 거점이 되는 군산, 서해안 역할 확대, 국내시장에서는 포화되어 해외로 진출을 도모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북의 탄소산업과 더불어서 농생명산업의 특성화 전략, 지역균형발전을 핵심가치로 하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 그리고 바짝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주민의 관심, 이 모든 것이 전북도가 가지고 있는 농생명 소재, 건강기능식품을 신약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데 많은 관심과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본다.
 전북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중앙공무원으로 구성된 연구기관 농촌진흥청이 있으며 한국식품연구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운영이 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실증적 단계인 임상시험기관이 있으며 지역대학에서 농업생명과학이 타 전공에 비하여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전북의 열악한 산업구조로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진입을 선택의 여지없이 시도하고 있는 것에 기성세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전북은 전북 출신 인재들이 환류할 수 있는 문화, 산업구조를 만드는데 바이오?신약의 발전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며 이의 시작은 결국은 농생명 소재와 건강기능식품 소재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높은 방향이 될 것이다. 
 경쟁력을 갖춘 농 생명 인프라를 산업구조 안에 어떻게 편입을 시킬 것인가? 기존의 식품산업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 시대가 원하는 신약사업으로 이를 전환, 제2의 도약을 하는 모험과 투자를 절실히 요청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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