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2명(사망2·부상10)을 낸 광주 클럽 붕괴사고로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안전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북 소방이 합동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한다.

5일 전라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한 달간 도내 유흥업소, 단란주점, 유사 주점형태의 영업장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도내 유흥업소 등 현황은 지난해 말 기준 유흥업소 858개소, 단란주점 423개소 등 모두 1281개소가 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500㎡이상 대형 영업장은 23개소, 지하층에 설치된 영업장은 473개소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소방 외에도 건축 등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이 참여해 조사의 실효성을 높인다.

중점 점검사항은 △영업장 내 내부구조 무단 변경여부 △영업장 안전시설 등 설치 및 유지관리 적정여부 △비상구, 피난시설 등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적정여부 △영업장(건축물) 불법 증축 및 구조물 설치 여부 등이다. 특히 광주 클럽 붕괴사고의 주원인이 된 내부구조 및 무단변경 및 불법 증축여부를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유흥주점 등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장소로써 이용객의 인지능력이 비교적 떨어질 수 있어, 각종 재난 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도내에서는 유사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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