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국적으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도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5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1만746명(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중 도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270명에 달한다.
도 보건당국은 최근의 급증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는 지난해(총 환자수 153명)보다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형 감염 환자 중 30~40대(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 예상)가 전체 신고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해당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 보건 당국 관계자는 “A형 간염 의심 증상(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A형간염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14개 시·군 보건소에 A형 간염 예방 베너, 포스터 등을 제작·배포해 도내 A형간염 발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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