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복분자주가 미국 최대 주류시장인 뉴욕 공략에 나서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이날 (농)국순당고창명주(대표 김영동)가 자사 대표제품인 ‘명작’ 복분자주를 미국 뉴욕으로 수출하기 위한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뉴욕 수출물량은 복분자주 8톤(6400만원 상당)으로 다양한 문화권이 두루 선호하는 ‘프리미엄 과실주’이라는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면서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간 고창복분자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LA와 미 동부지역에 간간히 수출이 이뤄졌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물량은 처음이다. 업체는 올해 뉴욕지역 누적 수출액이 1억원을 넘겨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명작’ 복분자주는 고창군 심원면 일대 황토지역에서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라 알이 굵고 육질이 좋으며 단맛이 강한 복분자 2·3차 수확 분으로 빚어져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상 군수는 수출기념 행사장에서 “고창군 대표특산품인 복분자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대표 과실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농생명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관내 업체의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동 대표는 “복분자주의 국내 유통을 선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분자주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적극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복분자는 명작, 선운, 빙탄복, 쿨샷 등 다양한 주류브랜드를 통해 미국, 호주, 동남아 등지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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