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민들의 건강과 여유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생활SOC 확충에 나선다.

도는 6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1647억원(20개 사업, 국비 514억원·지방비 1133억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은 복합화가 가능한 대상 10종 중 1개 시설 이상으로 포함해 2개 시설 이상을 한 개의 건물(부지)에 구축하는 사업으로 토지매입 및 건축비 절감과 사업기간 단축 등이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복합화가 가능한 시설은 도서관, 작은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주거지주차장,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어린이집, 주민건강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으로 2020년부터 착수가 가능한 신규시설이 대상이다.

이에 도는 지난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사업의 취지에 맞게 시·군에서 사업계획서를 기획·작성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가족의 생애주기별 상담·교육·돌봄 등이 주 목적인 돌봄 유형의 생활SOC 사업에 익산 가족센터, 고창 가족행복지원센터 건립사업 등 6개 사업과 다양한 기능이 결합해 융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복합 유형인 전주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 임실 행복누리원 등 6개 사업이 신청했다.

또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스포츠 여가 수요를 고려한 체육 유형으로 남원 지리산권 생활SOC 복합화 공간, 순창 세대통합형 실내놀이문화체육센터 조성 사업 등 4개 사업과 지역 거점 문화공간 조성 및 생활문화 공동체 육성을 위한 문화 유형으로 정읍 문화복합센터, 무주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사업 등 4개 사업 총 20개 사업이 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복합화 시설에서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가족센터, 공공도서관, 국민체육센터 메인 시설 중에는 9개 시·군이 신청한 가족센터의 요구가 가장 많았다. 이는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위한 상담·돌봄 서비스 등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는 사회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보조 시설은 작은도서관 9개 시·군, 다함께돌봄센터 8개 시·군, 생활문화센터 8개 시·군 등이 고르게 신청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모 신청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 생활SOC 3개년 계획에 발맞춰 2022년까지 문화·체육·복지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이 적재적소에 구축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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