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군산사랑상품권 시행 이후 여신(대출)은 감소한 반면 수신(저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내역은 은행 예금기관 32개소에 대한 한국은행 자료와 비은행 예금금융기관 12개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금융기관의 수신비율은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전월 대비 1.7%, 0.6%, 0.4%로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군산시 금융기관의 전월 대비 수신비율은 2.4%, 2.5%, 2.0%로 증가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1/4분기 수신고는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8.8%)이 늘었다.

시는 10% 할인판매 되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용처를 관내 가맹점으로 제한하면서 지역자금이 역외 유출되지 않고 관내로 재 유입됐다고 풀이하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현재 가맹점은 1만여개를 훌쩍 넘어섰고, 관내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면 사업자등록 후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신청이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일부 가맹점들은 가맹점 플래카드 및 배너 등을 자체 제작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임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상품권은 스마트폰 구글플레이에서 ‘지역상품권 Chak’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 후 가상계좌 입금이나 본인 계좌연결을 통해 구입 가능하며, 구입한 상품권은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찍으면 간편하게 결제 가능하다.

가맹점주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결제 금액이 자동 정산돼 환급통장으로 입금되며, 가맹점주가 없는 경우 점원들도 점원등록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편리한 시스템이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준 가맹점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에 감사드린다”며 “내달 2일 출시되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종이상품권이 휴대가 불편하던 점을 개선해 9월에는 현재 지폐 크기와 동일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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