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전시회가 13일부터 17일까지 전주독립영화관 1층에서 열린다.
  사) 전북여성단체연합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주관하는 전시로 일본의 공식사죄, 법적배상을 위해 지금도 싸우는 그들의 기록과 이들을 응원하는 전북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2012년 12월 10일 대만에서 개최된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부터 국가 지정 기념일이 되었으며 매년 전 세계 각지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이들의 운동을 계승하기 위한 행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5부로 기획됐다.
  1부는 ‘일본군 성노예였다’[:진실과 거짓]
  ‘위안부’라는 말 뒤에 감춰진 성노예제라는 범죄의 본질은 일본 정부에게 숨기고 싶은 진실이다. 전후 73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짓으로 그 진실을 지우고 덮으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거짓의 무게만큼 피해자들의 고통은 깊어진다. 그러나 그 거짓은 진실을 더욱 선명하고 강하게 드러내는 반작용을 일으킨다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다.   ▲일본군‘위안부’-성노예제 ▲강제성을 말하다 ▲거짓과 부정의 기록 ▲계속되는 고통 ▲고통의 방(영상1)으로 구성됐다.
  2부 [:내가 바로] ‘일본군 성노예였다’
  일본 정부의 거짓과 부정에 맞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시작되었다. 침묵과 암흑을 뚫고 터져 나온 피해자들의 절규 어린 목소리와 역사를 가로질러 온 뜨거운 삶의 기록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증거’이며 새로운 역사쓰기였다. 일본군 문서와 연합군 문서 뿐 아니라 일본군인들과 피해자의 가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살아있는 증거들이 피해자와 함께 역사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   ▲내가 바로 살아있는 증거다 - 생존자 증언 ▲#1926년생 김복동 ▲나의 엄마는 '위안부'였다(영상2) ▲나의 거기에 있었다(영상3)
  3부 ‘일본군 성노예였다’[:정의를 향한 외침]  일본군 성노예 역사는 어렵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자들에게 오랜 침묵을 강요했던 우릴 사회가 눈을 뜨고 귀를 열어 이 진실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피해자들은 부끄러운 것은 자신이 아니라 바로 일본 정부라고 외치며 입술을 열어 토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외치는 활동가로 거듭나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고 평화와 인권 그리고 정의를 외쳐온 역사의 발자취를 좇아본다.
  ▲그녀들을 찾아 떠난 여정 ▲수요일에 외치는 평화 ▲수요시위가 걸어온 길 ▲평화비-소녀와 빈자리 : 소녀상 전시 및 전국 설치현황 ▲나비효과 ▲나비의 여정
  4부 #withyou #함께_외치는_평화
  할매나비와 함께 평화를 외치는 나비가 될 것을 다짐하는 곳이다. “오늘 마주한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와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며 평화와 여성인권을 지키는 일에 함께합니다.”  ▲나비 메시지 남기기
  5부 폭력을 넘어 성 평등의 세상으로, 모두 함께 !
  정하영 작가의  ‘The Present-Present!’(가변설치 혼합재료 2019)가 준비됐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초대의 글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이하여 정신대문제대책협회의 기록물 및 전북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및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근절해야 함을 알리자 한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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