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신설한 전주시가 동물복지를 실현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종합계획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문화 조성을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펫티켓 및 동물복지 교육 ▲반려동물 화합한마당 등 문화행사를 통한 의식함양 제공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길고양이 적극 대응 등을 골자로 한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대상지 매입 등을 위해 주민 접촉 등을 벌이고 있다.

길고양이 문제의 경우 울음소리와 영역다툼, 쓰레기봉투 훼손 등 생활불편 민원을 야기하는 만큼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 후 2주 이상 항생제를 투약해 방사할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길고양이 보호 및 지역 캣맘과 주민갈등 해결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캣맘과 동물보호단체,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구체적인 설치장소와 운영방안을 논의해 시청과 구청, 전북대, 전주교대, 전주한옥마을 등 5개장소를 결정하고 이달 운영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동물복지를 위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물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한 동물복지 종합계획과 동물복지 조례도 마련했다”면서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선도적인 정책으로 시민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친화 도시 전주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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