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지역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대폭 증가했으나 낙찰률은 40.0%대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19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전월보다 219건 증가한 총 664건이다.

이 중 27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1.7%, 평균응찰자수는 3.4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6.5%p 감소한 65.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진행건수 증가세를 보인 곳은 인천(328건)과 부산(317건)으로 전월 대비 300건 이상 증가했다. 이어 충남(250건)과 전북이 200건 이상의 진행건수를 기록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 낙찰률은 6월 대비 1.7%p 상승한 41.7%를 기록하면서 광주(47.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용도별 7월 전북지역 경매 지표를 보면 주거시설은 252건이 진행돼 111건(44.1%)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7.2%, 평균응찰자수는 4.0명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97건이 진행돼 31건(32.0%)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59.6%, 평균응찰자수는 2.1명이다.

주거시설은 낙찰률이 7.2%p, 업무상업시설도 3.8%p 전월 대비 각각 올랐다.

토지는 283건이 진행돼 122건(43.1%)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9.2%, 평균응찰자수는 3.3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50%대 낙찰률을 유지했으나, 7월에는 43.1%를 기록하면서 4개월만에 50% 선이 무너졌다.

6월 전북 경매시장은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하며 전체 낙찰가율을 견인했다면, 7월에는 조정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소재 병원이 48억 원에 낙찰되면서 7월 전북 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

2위는 군산시 경장동 소재 숙박시설로 감정가의 79%인 20억 원에 낙찰됐고, 익산시 팔봉동 소재 주유소는 감정가를 웃도는 19억 원에 낙찰되면서 3위에 올랐다.

진안군 부귀면 오룡리 소재 전에 2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두 배 가까운 7200만 원에 낙찰됐다.

군산시 나포면 주곡리 소재 답과 군산시 지곡동 소재 다가구주택에 각각 21명이 입찰서를 제출하면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7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2,128건을 기록했다. 이 중 4,12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 평균응찰자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8%p 감소한 72.4%를 기록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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