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과 제자들의 초대전 ‘바람의 전설...후예들’전을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방화선 선자장과 함께 단선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구순주, 김선희, 박삼희, 박수정, 배순향, 송서희, 심성희, 이미경, 이정옥, 이지숙, 장선희, 정경희 12명의 창작 단선 부채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방화선 선자장이 만든 부채 동아리 ‘나린선’은  201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전시를 맞이하게 됐다. 전통 단선 부채에 한지 문양파기, 한국화 채색 기법, 먹물로 문양 찍기, 철사를 이용한 오브제 작업 등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단선 부채의 매력은 작가가 선호하는 모양으로 외곽의 모양이나 부채 자루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가들은 부채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현대적인 이미지나 조형성을 담았다.
  방화선 선자장은 “어느 해 보다 무더운 더위에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간절한 하루하루입니다. 올해도 나린선은 한 여름 더위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는 부채와 함께 여러분과 만납니다. 나린선은 전통부채의 정체성 아래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찾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오랜 시간 시원한 바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방화선 선자장(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은 故방춘근(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 시절부터 100년 동안 가내수공업으로 이어져 온 단선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월요일 휴관.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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