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옻칠공예관과 완주 삼례문화예술촌·대승한지마을, 고창 상하농원 등 도내 4곳이 정부가 추천하는 가볼만한 산업관광지에 선정됐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제74회 광복절 기념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이들 도내 4곳을 포함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기업, 산업유산의 중요성을 돌아볼 수 있는 ‘추천 가볼만한 산업관광지 2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산업관광이란 1, 2, 3차 산업현장을 관광 대상으로 삼아 산업 및 참여 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관광 형태를 말한다.

산업기반시설, 기업 박물관, 체험관, 교육관, 관광객 체험과 지원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시설(테마파크형) 등을 기반으로 견학, 직업‧제조공정 체험, 기업문화‧상품/제품‧기업기술 체험, 진로탐색 및 교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다.

이번 산업관광지는 한국 ‘산업관광’ 자원 조사 결과 수집된 470여 개의 산업관광 시설 중에서 운영 프로그램의 매력도, 산업관광지 인지도,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 측면에서 학생,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이 관광하기 적합한 곳 위주로 선정했다.

전통 향토산업, 장수기업, 근현대 산업유산, 세계적 강소기업, 첨단산업체까지 포함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옻칠공예품 전시관 관람, 옻칠기술 연구와 초중급 및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남원 ‘옻칠공예관’에서는 옻칠 공예문화의 정수를 관람 체험 할 수 있다.

완주에 위치한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도구로서 양곡창고와 관사를 예술촌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디자인뮤지엄, 비주얼미디어아트 미술관, 김상림목공소, 책공방북아트 센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지작품과 장인을 만날 수 있는 ‘대승한지마을’에는 한지생활사전시관과 한지체험장이 마련돼 있어 한지제조 및 한지공예 등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푸른 목장에 조성된 예술가 참여 농촌형 테마파크인 고창 ‘상하농원’에서는 매일유업 상하농장 견학, 치즈와 우유 제조과정 관람, 케이크‧아이스크림‧쿠키 등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선정된 산업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형태로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또 산업관광지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산업관광 3개 코스를 엄선해 가족여행단(30팀)이 여행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산업관광 가족여행단’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 관계자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이 여름휴가나 가을에 이번에 추천된 산업관광지, 곳곳에 숨겨진 이색 관광지와 프로그램을 즐기고 우리나라 경제 및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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