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와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스위스 남부 로카르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 리셉션을 열고 적극적인 한국영화 알리기에 나섰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영화의 밤’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임 예술감독을 맡은 릴리 힌스틴의 축사로 시작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인 <이사도라의 아이들>의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한국영화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던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올해 배우 송강호에게 ‘엑설런스 어워드’를 헌정하였고, ‘국제경쟁(Concorso Internazionale)’에 전주국제영화제와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박정범 감독의 ‘파고’, 두 편을 선정했다.
  ‘국제경쟁’에 초청된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본 상영 전 진행된 프레스 & 인더스트리 시사에서 관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작품 선정에 참여한 프로그래머들로부터 절찬을 받으며 ‘국제경쟁’에 포함된 박정범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파고’도 15일 공식 상영을 갖는다.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제무대에 진출한 이 두 작품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매년 8월경 개최되는데 올해는 지난 7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린다.
  제4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이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이래 한국영화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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