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와 비다문화 청소년의 아름다운 하모니 ‘순창군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행복한 예술나눔 캠프’를 진행한다.
  창단 후 4회를 맞이한 예술캠프는 청소년 단원들이 ‘사랑의 전령사’로 성장해 ‘전북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제주도민에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 보다 의미가 크다.
  이번 예술캠프는 소속 단원에게 여름방학의 소중한 추억과 꿈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에서 예술교육을, 순창군과 순창교육지원청에서 학생 관리와 예산을, 순창군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전반을 맡아 전문성을 더하였다.
  예술캠프에서는 ‘예술교육 집중훈련’을 통한 실력향상과 ‘공동체 활동’으로 다양한 의사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예술이 가진 공감의 능력’으로 ‘다름 속에서  하나가’ 되는 멋진 앙상블과 공존의 아름다움을 체험한다.
  국악교육을 담당해온 도립국악원 예술단원 10명도 지도교사로 참여하고, 19일 공연무대에 함께 선다.
  1:1형식으로 진행되는 ‘파트별 개인 레슨’은 ‘국악기의 이해’와 ‘악보해석’ 등 전통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나눈다. 
  ‘국악 오케스트라 수업’은 가야금·거문고·해금·아쟁·대금·피리·타악·판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다. 합주시간에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동체 정신’을 자연스럽게 알아간다.
  ‘문화체험’으로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더하는 ‘트릭아트’, ‘VR체험’ 등 눈높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일 오후 2시 사회복지법인 ‘제주시 희망원’을 방문, 국악오케스트라공연과 함께 간식 등을 제공한다. 청소년 스스로 재능기부와 나눔의 행렬에 동참하는 뜻깊은 시간이다.
  이날 ‘복지시설 방문공연’에서는 제주지역 전문예술단체인 ‘사물놀이 하나아트’와 협연무대도 함께해, 공연의 의미가 더욱 깊다.
  순창군 황숙주 군수는 “2년 전 어린고사리 손으로 처음 악기를 만지며 행복했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제는 사회 약자를 위한 나눔에 동참해 큰 감동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하였다.
  순창교육지원청 김택수교육장은 “창단연주회를 무사히 마친 우리아이들이, 연습실에서 흘린 땀방울의 무게만큼 어엿한 국악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가슴이 벅차온다. 꿈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예술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도 적극 지원 하겠다”며 격려를 부탁하였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이태근 국악원장은 “전통예술로 만들어 가는 따뜻한 세상은 공공예술기관이 가져가야 할 당연한 의무이며 책임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가슴에 예술 꽃잎이 피어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 하겠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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