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평화당 '각자도생'

<평화당VS대안정치>4석 평화당, 원내 5당으로 밀려 청년·여성·소상공인 단체와 공동운영 방침 속 재창당 구상 대안정치, 11월 15일 전 창당 목표 새달 12일 전 창당준비위 발족 김형민 기자l승인2019.08.18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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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의 탈당계가 지난 16일 공식 발효되면서 평화당이 분당됐다.

이제 양측(평화당vs대안정치연대)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 행보에 나서며 사실상의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먼저, 평화당은 탈당파 11명의 당적 정리로 소속 의원 16명에서 5명의 정당으로 쪼그라들게 됐다. 당에 남은 의원은 당권파인 정동영, 조배숙, 박주현, 중립파인 황주홍, 김광수 의원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박주현 의원의 당적은 바른미래당이므로 실제 평화당 당적인 의원은 4명이다. 한때 원내 4당이었던 평화당은 6석인 정의당보다 적은 의석수를 가진 원내 5당으로 밀려났다.

여기에 더해 정동영 대표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도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관행상 5석 이상의 정당에게만 주어진다.

또한 정 대표 등 당권파는 중립을 지키는 의원들 중 추가 탈당인원이 나올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에 있다. 2명 이상의 의원이 추가 탈당해 의석수가 3석 미만이 되면 현재 쓰고 있는 국회 사무실마저 내줘야 한다. 3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에만 사무실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 평화당은 줄어든 세를 다시 키우기 위해 청년·여성·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함께 당을 공동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당명 변경 등 실제 재창당 방안을 구상하는 동시에 녹색당, 우리미래당 등 진보세력과의 연대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의원이 중심이 된 대안정치연대는 당장 신당 창당쪽에 더욱더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정치연대는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1월 15일 이전에 창당하는 것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20일 '대안신당 창당준비기획단'을 띄워 서울, 경기, 전북, 광주, 전남 등 5개 시도당 창당 준비에 나서고, 추석 연휴 시작일인 다음달 12일 이전에 창당준비위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대안정치는 이어 인재 영입에도 나선다. 특히, 신당의 간판이 될 수 있는 명망가를 영입하고, 중도 성향의 확장성 있는 정치 신인을 발굴, 신당 대표직과 함께 공천권 등 전권을 넘겨줘 내년 총선 지휘를 맡기기로 했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주부터 신당 창당 준비 작업을 밀도 있게, 착착 진행해나갈 것이다"면서 "동시에 각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새 인물 영입에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안정치연대 소속 원외 위원장들의 평화당 탈당과 함께 전북지역 지방의원들의 탈당도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평화당 소속 김제시의회 김복남 의원 등 현역 6명이 앞서 지난 16일 이 지역 김종회의원과 탈당의 뜻을 같이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들 현역의원 6명을 포함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출마했던 평화당 소속 후보자들도 결행(탈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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