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본격 벌초시기를 맞아 행정안전부가 25일까지 벌쏘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18일 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5년(2014년-2018년)간 벌집제거 건수는 모두 73만 172건으로 연평균 14만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은 최근 3년(2016년-2018년)간 2만 9826건 발생했고, 이중 2만 5437건이 7월부터 9월까지의 기간 동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청은 8월과 9월은 벌의 산란기인 만큼, 벌의 개체 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벌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곧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산으로 벌초를 가는 사람이 많아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벌이 다가오면 즉시 대피해 사고를 예방해야한다.

벌쏘임 안전수칙으로는 △벌을 발견할 경우 차분하게 대피해야하며, 팔을 휘두르는 등의 몸짓은 벌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자제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의 옷은 벌이 공격성을 나타냄으로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의복 착용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와 주스 및 청량음료, 과일 등의 단음식은 반입 자제 등이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9월까지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산에 들어가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벌에 공격당하면 매우 위험함으로 산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모자를 착용하고, 긴 의복을 입어 사고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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