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시골학교 중등교사가 어울림의 기쁨과 사랑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입장을 밝히는 책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시 황등중학교 특수교사인 한승진 작가가 출간한 ‘함께 사는 세상 속으로’(부크크, 258쪽, 13000원)를 통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나갈 삶의 여유와 지혜 그리고 너그러움을 일깨우고 있다.

한승진 작가는 책을 통해 자기 자신부터 사랑할 것을 제시하면서 자신에게 ‘그래도 열심히 살았어. 그거면 충분해’ 분명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고 도달하지 못한 꿈도 있고 늘 돈에 근심하고 건강을 염려하고 미래를 불안해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사랑해야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책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마음 공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신과 함께 우리가 사는 세상의 가치와 현실사회 윤리적 인식의 자각을 제시한다.

또 혼밥과 혼숙이라는 말이 일상화될 정도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오늘 우리 사회에 어울림의 기쁨과 사랑의 의미와 기치를 알 수 있게한다.

한 작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들,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볼 것들을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은 아름다워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승진 작가는 920그램의 초저체중 조산아로 태어난 딸이 98일간의 신생아중환자실의 고통을 이기고 잘 자라주는 것에 늘 감사하면서, 이 일을 통해 한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면서 글쓰기에 전념한다.

공주대 대학원 윤리교육학과에서 교육학박사를 취득하고 월간 ‘창조문예’ 신인작품상 수필로 등단한 한승진 작가는 효실천 글짓기 공모전에서 대상, 통일문예교육공로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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