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청와대 전 정무수석(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장)의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고 있지만 총선 출마에 대한 명쾌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조만간 주소지를 익산으로 옮기겠다고 한 것으로 보면 내년 총선 출마 채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 전 수석은 22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익산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조직을 정비하고 당정협의회를 갖는 등 지역 현안을 착실히 챙기겠다”면서 “이춘석, 안호영 등 2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과 함께 지역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 소통에 주력하겠다”면서 “현 시장과 당이 다르다고 해서 적을 두기보다는 익산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당정협의회를 계속 개최하겠다”며 확답은 피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열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수석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많은 얘기가 나오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러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고 국민적 관심사도 높은 만큼 청문회를 통해서 진실과 거짓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조 후보자에 대해 “직원들에게 따뜻하고 권위 없이 대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병도 전 수석은 지난 3월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주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장에 선출됐으며, 내년 총선에 이 지역구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김대연기자·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