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회(회장 정한기)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전주교육대학교에서 ‘국어문학, 다시 전통을 말하다’를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다원화, 다양화, 첨단화의 정보지식화사회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생각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주시청의 후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2일에는 기조발표와 일반 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기조발표에서는 김용재(전주교대)교수의 ‘문학교육과 전통의 문제’, 권두환(서울대)교수의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일본 문학의 관계’, 송하춘(고려대)교수의 ‘소설과 스토리텔링’ 등 학문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의 심도있는 발제가 진행됐다. 아울러 일반 논문발표에서는 고전문학, 현대문학, 국어학, (한)국어교육 분과로 나뉘어 전국의 학자들이 한데 모여 각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22일에 이루어진 발표 내용을 종합하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국어문학이 첨단화와 다원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회에는 24명의 발표자와 20명의 토론자가 참여하며, 2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석한다.
  정한기 회장은 “이번 학회를 계기로 국어문학이 다원화, 다양화, 첨단화의 정보지식화사회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여러 연구자들이 첨단기술사회에서 언어와 문학에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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