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안착한 공공기관들이 오픈캠퍼스를 확대 운영함에 따라 수준 높은 지역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23일 공단 본부 국민홀에서 전북지역 6개 대학교(전북대, 원광대, 군산대, 전주대, 우석대, 한일장신대) 재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오픈캠퍼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총 32시간 4일 과정으로 진행된 오픈캠퍼스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북대 28명을 비롯해 원광대 27명, 군산대 27명, 전주대 27명,우석대 9명, 한일장신대 3명이다.

산학협력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오픈캠퍼스 과정을 수료한 대학생들은 체험형 인턴 채용 시 서류전형 가점을 부여, 각 대학교는 2학점을 인정해 주도록 되어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혜택 덕에 각 대학교에서 오픈캠퍼스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몰리면서 전주대의 경우 3: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4일간의 오픈캠퍼스 과정을 통해 국민연금제도와 기금운용, 기초연금제도와 장애인지원사업, 그리고 노후준비지원사업 등 국민연금공단의 핵심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민연금 홍보관과 기금운용본부 등 부서 탐방과 조별 토론, 채용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했다.

이번 오픈캠퍼스에 참여한 전북대 조소윤 학생(3학년, 중어중문학과)은 "학교생활 중에도 금융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국민연금공단을 알리는 일을 해왔는데 이곳에서 교육을 받아보니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너무 많았다"며 "짧은 기간동안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주대 한혜지 학생(4학년, 회계세무학과) 역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간 와닿지 못했던 것을 직접 겪어보니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특강을 위해 공단을 찾은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은 지역인재채용 활성화와 전북지역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김성주 이사장 및 전북지역 7개 지자체장과 만나 전북 일자리 정책간담회 자리를 통해 "지역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기획해 준다면 시스템 안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 우수 인재 양성과 취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도 기관 특성에 맞는 오픈캠퍼스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