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 15개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 중 문화관광재단의 경영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생물산업진흥원과 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 등 3개 기관은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며 ‘가’ 등급으로 평가돼 성과급 및 연봉 인상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얻게 됐다.
도는 지난 23일 제2차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공기업·출연기관의 2018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결과, 가 등급은 생물산업진흥원과 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 등 3개소이며, 나 등급은 경제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남원의료원 등 4개소다.
또, 다 등급의 경우 총 7개소로 전북개발공사와 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인재육성재단, 국제교류센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2017년 실적) 다 등급으로 평가됐던 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최하위 등급을 평가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는 경제산업지원(8개)과 사회문화·복지지원(7개) 등 2개 유형으로 구분해 각 유형별로 지표 간 배점을 차등 적용해 실시했다.
아울러 기관경영전략, 정책준수, 경영효율화, 고객만족도 및 사업성과 등 7개 분야 50여개 이상 세부지표를 평가에 적용했으며, 평가결과에 대한 적정성과 수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경우, 부진기관 컨설팅 등으로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유도한 결과, ‘라’ 등급 이하 기관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경제산업지원 유형에 속한 기관들은 모두 ‘다’ 등급 이상을 받아 지역경제 견인을 위한 노력을 펼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채용 관련 지적사항이 나와 감점을 받은 경우가 있었으며, 기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만족도는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해 고객관리 및 지원을 위한 관리체계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결과를 기관 임직원 성과급 및 연봉과 연계하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컨설팅 실시와 함께 경영개선 계획 수립·보고를 하도록 하는 등 경영성과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성과급은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경우 120%~0%, 기관 성과급 규모는 130~70%로 차등 지급된다.
개인들도 기관 내부평과 결과에 기준해 차등 지급되고, 라 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다.
한편, 올해부터 라 등급 이하 기관은 정원 증원을 제외하고, 위반 시에는 페널티를 부과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경영평가를 통해 기관의 임무와 기능, 전략과 사업성 등에 대한 진단 및 분석으로  경영개선을 유도, 도정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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