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6일 길고양이 돌봄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해당 시범사업은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제고 및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주민 갈등 최소화, 반려동물 선진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지역 내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 등과 함께 한다.

전주시청, 완산구청, 한옥마을주차장, 전주교대, 전북대학교 등 5곳에 설치되는 급식소 관리는 지역 캣맘과 한옥마을 관광안내사업소 직원, 대학 동아리 회원 등 68명이 맡는다.

시는 향후 시범운영을 거쳐 길고양이 급식소를 확대하는 한편, 급식소를 관리하는 돌봄 자원봉사자와 연계해 각 길고양이 급식소를 찾는 고양이를 일시 포획해 권역별 중성화수술을 실시하는 등 길고양이 개체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내년에는 전주시 전역으로 운영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면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것이 곧 생명존중으로 이어져 생명경시풍조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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