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객사길 등의 건물주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 지역상권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9월 첫마중길 11개 건물주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부터는 전주 구도심 지역인 객사길까지 대상을 확대해 5개 건물주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등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건물주들의 이번 동참으로 불협화음 없는 상권 안정화를 이룸으로써 기존 상가 임차인들은 물론, 지역 원주민들까지 크게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에 전주시는 26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생협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건물주 16명에게 상권임대료 안정과 건전한 상권문화 조성,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공로로 표창을 전달했다.
시는 이번 표창 수여로 상생협약 참여 건물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건물주와 임차인 면담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설명하고 상가임대차보호법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건물주-임차인-전주시 3자간 상생협약' 참여를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상생하고 우리 지역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로 나가기 위해서는 건물주와 임차인이 서로 한발 물러나 멀리 있는 숲을 바라보며 소통하고 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원주민과 건물주, 임차인 등 모두가 함께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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