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개각에 따른 전북출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29일과 30일 잇달아 열린다.

먼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9일 오전 10시 국회 정무위원회가 실시한다. 군산 출신인 은 후보자는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은 후보자 청문요청안에서 “뛰어난 국제감각과 전문성으로 금융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 혁신 가속화 및 금융산업의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이어 30일에는 전주출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된다.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를 받았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야는 일단 후보자들에 대한 정책과 자질을 꼼꼼히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이슈가 워낙 큰 만큼 다소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상청문이 29일과 30일 예정돼 있으며, 9월 2일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이 열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일정은 전날 여야가 내달 2~3일로 합의했으나,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해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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