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밭에서 자라 고소한 풍미로 유명한 고창 땅콩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준비한 추석 명절 선물에 담겼다.

청와대는 28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각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4천여 명에게 추석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석 선물은 전북 고창의 땅콩을 비롯해 충남 서천의 소곡주, 부산 기장의 미역, 강원 정선의 곤드레나물 등 전국의 각지의 특산물 4종으로 구성됐다. 청소년과 종교인에게는 술 대신 충북 제천의 꿀이 전달된다.

문 대통령은 선물과 함께 보낸 인사말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서 휘영청 뜬 보름달처럼 올 것”이라며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함께 빚겠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1월 당시 민주평화당은 청와대의 설 명절 선물에 전북 특산품이 빠진 것을 두고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의 명절 동안 유일하게 전북만 빠졌다“며 ’전북 패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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