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이번 3개국 방문은 양자 간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는 물론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을 조기에 완수하고, 11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태국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를 열고 관련 주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경제·사회·문화·국방·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 뿐 아니라 과학기술·첨단산업 분야까지 확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9월 3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다. 미얀마 방문 역시 2012년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양자 국빈방문이다.

방문 기간 미얀마 내수 시장과 함께 주변 대규모 시장에 대한 한국기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이 열린다. 양곤 북쪽 야웅니핀 지역에 68만평 규모로 건설될 이 산단은 1천 311억원의 예산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으로, 한국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단이자 한국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 산단을 조성하는 첫 사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한다. 한-메콩강 지역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ICT 분야 협력 MOU 등을 추진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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