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고집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국내 유수의 기관들과 손을 맞잡고 다양하고 확장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역은 물론 국내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과의 개방적이고 활발한 협력을 통해 콘텐츠의 풍성함을 더하는 한편, 소리축제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우선 다양한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연계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형 창극 ‘만세배 더늠전’이 소리축제를 통해 초연된다. 또 전주문화재단 전주마당창극 ‘진짜진짜 옹고집’ 역시 축제현장에서 색다른 분위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진행하는 ‘청춘마이크 사업’에 선정된 팀들도 축제기간 레드콘 스테이지를 통해 무대 기회를 갖는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하는 사회적경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공연팀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아트스테이지 소리 플러스(볼빨간 사춘기, 정준일 출연)’가 마련되며, CBS전북과는 올해도 어김없이 ‘별빛콘서트’를 통해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역 기관과의 협업에 이어,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올해는 특히 영등포문화재단, 국립국악원 등 외부 기관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소리축제 프로그램을 축제 후에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소리축제는 지난 7월 영등포문화재단과 MOU를 맺고, 공연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영등포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월드뮤직로드’ 무대에 소리축제 일부 해외 프로그램이 초청됨으로써 협력사업의 첫 포문을 연다. 이번 협력은 해외 네트워크와 월드뮤직축제로서 숙련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소리축제에 영등포문화재단이 러브콜을 보내옴으로써 성사됐다. 영등포문화재단과는 추후 어린이공연, 국내공연 등 프로그램 공유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국립국악원과는 오는 10월 소리축제의 해외 레지던시사업인 ‘아시아소리프로젝트2019’와 해외 프로그램 등을 다시한번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편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2일~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시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는 지역 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지역 문화에 활력을 더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며 “이를 통해 축제를 방문한 외부 관객들과 도민들이 우리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접하는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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