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50명인 산골 시골학교인 장수군 번암면 번암초등학교 6학년 백세영 학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제37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항공우주분야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열린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과학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미래 과학기술인재로 성장토록 초·중·고교 학생들이 서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견줘보는 대회이다.

전국 시·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5개팀 310명의 청소년들이 4개 종목(과학융합, 과학토론, 항공우주, 메카트로닉스)에서 수행과제 해결을 위해 과학작품 등을 설계, 제작하는 경연을 펼쳤다.

백세영 학생은 방과 후 시간에 꾸준하게 선생님과 함께 실력을 갈고 닦아 지역 예선대회부터 우수한 성적으로 거뒀으며 이번 전국대회에 참여해 금상을 수상했다.

김재수 교사는 “세영이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즐겁게 탐구하면서 과학적 탐구력을 신장시켰다”며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뽐내면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정말 대견하다”고 말했다.

신영희 교장은 “오랜 기간동안 준비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작은 시골학교에서 전국단위 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이끌어 낸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랑이고 아울러 항상 번암초 학생들에게 다양한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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