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지역 노동계가 상용차산업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4일 도청에서 이원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민주노총 전북본부 김기자 수석부본부장, 금속노조 차덕현 전북지부장, 타타대우상용차 우제완 지회장, 현대자동차전주공장 배철수 부의장,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자동차산업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노와 정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전북 자동차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원택 도 정무부지사는 “행정과 노동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의견을 모아간다면, 현재 처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상용차산업 육성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현대자동차전주공장, 타타대우상용차가 주력품목으로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어 국내 중대형 상용차 생산의 94%를 차지하는 상용차 집적지다.
하지만, 한국 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국내 상용차 시장 수입차 점유율 확대 등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침체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기술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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