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2019 전주 신진예술가 6기 지원사업(이하 사업)’에 선정된 6명의 공연·전시가 지난 1일 시작돼 10월 11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5월 선정된 전주 신진예술가 6기는 데뷔작품지원 부문에 김찬송(만 28세, 공연-연극), 노경탁·김승후(만 26세·만 24세, 공연-음악), 유망작품지원 부문에 (김)범준(만 33세, 시각-미술), 김나영(만 30세, 공연-국악), 점프컨설팅지원 부문에 송준(만 38세, 시각-미술), 이상 여섯 명이다.
  지난 1일 김찬송이 미국의 극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이브 엔슬러(Eve Ensler)가 직접 각계각층의 200여 명이 넘는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현재 한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성 이야기를 접목하여 만든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ing’를 공연한데 이어 점프컨설팅지원의 선정자 송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점프컨설팅은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프로필 사진 촬영 ▲작가노트 ▲포트폴리오·홍보물 제작 ▲전시 A to Z ▲세 번째 개인전 Ⅰ(작품 비평 워크숍&전문가 리뷰) ▲세 번째 개인전 Ⅱ(현장 스케치 및 전시 홍보) ▲레지던시·아틀리에 ▲선배 작가와의 Q&A ▲홍보·마케팅 등 전시 개최 및 작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총 10회 차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김나영은 1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도리화 물들다’를 통해 여성의 소리가 금지되어있던 시절, 모든 편견과 제약을 딛고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거듭난 전라북도의 예술가 진채선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담아낸다. 그는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에 사용되는 해금을 중심으로 전체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연주자가 직접 노래를 하며 사설의 힘을 더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김)범준은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서도프라자 6층 성가주방에서 ‘대청소’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스템’과 ‘관계’ 그리고 ‘가족체계’를 기반으로 어머니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희생과 노동의 메커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전개한다. 특히 일반적인 전시공간인 화이트 큐브를 벗어나 상업공간에서 전시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한편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은 전주의 유망한 젊은 예술가(만 20세 이상~만 39세 이하)를 발굴하고 지원하여 창조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궁극적으로 지역 문화예술 토양 마련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