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하루 전인 4일 부안의 한 병원에서 A씨(80),가 지난 2일에는 고창의 한 병원에 입원한 B씨(50)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고열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B씨는 상태가 중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12~72시간이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동반하고 발생 24시간 이내에 수포 등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면 치사율은 최고 50%에 달한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거나 생식을 피하고 상처가 난 상태에서 해수욕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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