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군산 우체통거리의 공용 소화기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소화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달 군산 우체통거리에 공용소화기함 7대를 설치했다.

이 지역은 주변 도로 상황은 물론 소방차가 다니기 도로가 비좁고 관광객이 몰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소화가 어려운 지역으로 그동안 공용소화기함 설치가 요구된 곳이다.

군산소방서는 이곳 소화기함을 관광지의 특색에 맞게 ‘우체통거리 소방서’라고 짓고 우체통의 형상을 닮은 디자인을 통해 관광과 안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군산 우체통거리 경관협정운영회에 관리자를 지정하고, 관리법과 사용법을 교육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2회 손편지 축제 때 ‘우체통거리 소방서’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독차지했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소방차의 접근성이 제한되는 지역은 지역주민 위주의 초기 대응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장단점을 분석한 뒤 관내 취약지구 및 관광지 등을 선정, 공용소화기함을 추가로 설치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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