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러시아 연해주 공식 방문을 통해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신(新) 북방 국제지방외교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전북도는 러시아 극동지역 자치단체장들에게 미래 신산업 육성을 비롯한 전북만이 가진 강점과 매력을 집중 홍보, 신 북방 지역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는 평가다.
송 지사를 필두로 한 전북 국제교류단은 러시아 연해주 공식 방문 3일째인 지난 6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농생명 산업과 문화·예술, 관광, 탄소 중심의 융복합 미래신산업 등 도 추진 사안을 알리며, 양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이 포럼은 러시아 극동지역 11개 광역지자체와 대한민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 및 관련 단체가 모여 상호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송 지사는 이날 포럼 지방정부 서밋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은 상호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국가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 층 더 단단하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국가 간 협력과 공조에 지방정부의 힘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북도의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새만금과 재생에너지, 친환경 미래자동차 산업과 농생명산업, 탄소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제안한 문화, 농업,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경제 활성화, 동반성장 등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가 전북과 러시아 극동지역 교류의 문을 여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하며, 양국의 상호 경제협력을 위해 전북이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 지사는 전북의 강점 분야 및 상호 교류 가능분야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러시아 극동지역 광역지자체장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을 러시아 극동지역에 강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중국 강소성을 방문해 교류 25주년 기념행사를 갖으면서 실리외교의 교두보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7월에는 미국 방문을 통한 교류재개와 내실화를 꾀하는 등 지방외교의 다변화를 통한 광폭 외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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