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은 추석을 맞아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뜻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친환경 실천수칙’을 제안했다.

친환경 명절 보내기 실천수칙은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만 만들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 뽑기 △고향 길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및 친환경 운전하기 △성묘 갈 때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추석 선물은 친환경상품으로 구입하기 등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예로부터 명절에는 갖가지 음식을 넉넉하게 차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한가위에는 간소하고 품격 있는 상차림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마음은 풍족한 명절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푸짐한 상차림으로 먹고 남긴 음식물은 쓰레기 중 30%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배출량은 1만3000여 톤이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연간 8000억 원이 필요하며, 음식물쓰레기발생으로 인한 수질오염, 악취발생 등 경제적 손실은 연간 20조원에 달한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고,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물의 양을 줄임으로써 대기전력의 소비를 예방하면, 하루 3000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전국적으로 9억 원(1일 기준)이 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성묘 갈 때 편리함 때문에 무심코 사용하는 종이컵, 접시 등 일회용품을 1인당(종이컵기준) 1개씩만 줄여도 하루 약 354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30년생 소나무 1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정선화 청장은 “5가지 친환경 명절보내기 실천수칙에 참여하는 지역민이 늘어날수록 에너지절약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에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에 함께 하자”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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