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김정배(HK+지역인문학센터 부센터장) 교수가 제작에 참여한 역사 음악창작극 ‘꼬마’가 지난 3일과 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약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공연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무대라는 점에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꼬마’는 태평양 전쟁 당시 사이판 남양군도로 강제 징용된 위안부, 군무원, 강제 징용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작품으로써 김정배 교수의 독특하고 은유적인 대사와 시적인 노랫말이 국악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한 김지훈 대표(문화통신사)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사이판 만세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야만 했던 조선인 청년들과 위안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김정배 교수의 시적인 해석을 통해 풀어내고 싶었다”며,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재 역사 음악창작극 ‘꼬마’는 지역의 많은 문화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공연 요청을 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대구와 서울 등에서 재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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