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몽골,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순창군은 귀성객과 군민들에게 발생국 해외여행 및 축사출입 자제와 아울러 축산 농가에 대해서는 농장 내‧외 소독 등 자발적인 차단 방역을 당부하고 나섰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와 맷돼지가 감염될 경우 발열이나 전신의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는 치사율 100%에 가까운 국내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육류의 경우 매우 위험한 감염원이기 때문에 해외여행 후 국내 입국시 동물이나 육류, 햄, 소시지 등의 축산물을 해외에서 가져오지 말아야 하며, 위반시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축산관계자들은 발생지역 축산시설 방문을 삼가고 해외여행중 입었던 옷 등은 바로 세탁해야 하며, 샤워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순창군은 현재 추진중인 농가 지도점검과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의 날을 강화 운영하고, 귀성길 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기간동안 방역관리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축산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관련 시설과 농장에 대해 청소 및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오는 17일까지 병행할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주변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어 추석명절을 대비해 방역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되면 관내 한돈산업 뿐만 아니라 전체 축산업이 위험해지는 만큼, 철저한 소독을 통한 유입 차단에 축산인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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