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위해 경찰과 소방이 추석 명절 대비 특별 대응에 나선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추석 연휴 기간 범죄는 일평균 41건으로, 평상시 35.1건 대비 16.7%p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추석기간 가정폭력 18.4건, 절도 17.4건, 성폭력 3건, 데이트폭력 1.8건, 아동학대 0.2건, 납치 0.2건 등이다.

이는 평상시 대비 각각 20.7%p, 5%p, 199.2%p, 28.3%p, 4.3%p, -67.6%p로 아동학대를 제외한 모든 범죄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북경찰은 기능별 취약 요인을 분석 및 점검을 통해 추석 명절이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특별치안활동을 운용한다.

특히, 명절기간 대폭 증가하는 가정폭력과 절도 등을 대비해 보안에 취약한 편의점과 금융시설 등을 위주로 점검 및 범죄예방‧대처요령 등의 홍보를 실시한다.

또 가정폭력 재발우려 신고내용과 범죄다발지역 등의 분석을 통해 순찰노선에 반영하는 등 사전에 범죄분위기를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전북청 관계자는 “명절기간 동안 늘어나는 가정폭력과 절도 사건에 대한 대응에 최선을 다해 치안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역시 추석 연휴 시민과 전주를 찾는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이날 전북소방이 발표한 지난 2년 도내 추석 연휴기간 일평균 도내 소방활동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화재 3.3건, 구조 119건, 구급 233건으로 지난해 화재를 제외한 구조와 구급 건수가 각각 4.1%p, 5.8%p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북소방은 연휴기간 동안 소방인력 1만 866명(소방공무원 2553명, 의무소방원 93명, 의용소방대원 8220명)과 장비 435대(소방차 433대, 헬기 1대, 소방정 1대)를 동원해 특별경계근무에 돌입 한다는 설명이다.

또 추석 연휴기간 소방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신속한 현장대응 등을 위해 소방관서장의 현장지휘 근무체계와 재난현장의 초기 지휘책임자의 직급을 상향해, 초기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기차역 및 버스터미널, 공원묘지 등 114개소에는 구급차 등 144대와 소방공무원 470명을 현장에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북소방 마재윤 본부장은 “추석 연휴기간 가족들이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119로 전화하면 의료상담이나 당번약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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