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지역에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해 시민의 생활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태풍경보가 발효된 6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인 7일 오후 3시까지 약 16시간동안 영향을 미치고 북상했다.

당시 남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3단계 조치를 발령하고, 풍수해 재난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서 규정한 대로 재난대비 13개 기능별 23개 부서와 23개 읍면동, 남원경찰서, 남원소방서, 제7733부대 3대대 등 15개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37m/s, 133km/h의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 도로표지판, 신호등 등 공공시설의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남원지역의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39건, 사유시설 20건 등 총 59건이 접수됐다. 이중 공공시설 39건은 복구를 완료했으며, 사유시설은 15건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복구중에 있다.

태풍경보 발효 당일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부러지고 넘어갔던 도로의 가로수나 입목, 도로통행 지장목 등의 피해 접수가 많았지만, 피해 시설물에 대한 발빠른 조치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전광판, 홈페이지, 리플릿, SNS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전파, 시민들이 태풍대비 안전수칙을 숙지함으로써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긴급대책회의를 통한 일제 출장으로 취약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 및 안전조치가 이뤄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남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지나간 직후부터 각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피해접수를 실시한데 이어, 소관부서의 현지확인 및 복구확정을 오는 17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시설의 피해는 추석 전까지 조속히 응급복구를 완료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벼 쓰러짐과 과일 낙과 등은 유관기관, 지역자율방재단,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사유시설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원하고, 정확한 피해내역 현지조사와 복구금액을 확정해 태풍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애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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