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산업단지의 투자유치 촉진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기임대용지를 추가 매입해 공급에 나선다.

16일 도는 이달 중으로 16만5000㎡(5만평)의 용지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가 올 상반기 매입한 49만5000㎡를 포함하면 새만금 산단 장기임대용지는 66만㎡(20만평)에 이른다.

전북도가 이번에 추가 매입하는 임대용지 16만5000㎡는 올해 본예산으로 확보한 33만㎡ 중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수시 배정한 국비 136억원과 지방비 34억원을 더해 총 170억원이다. 도는 2020년까지 모두 1023억원을 들여 100만㎡의 새만금 임대용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장 100년까지 쓸 수 있는 장기임대용지는 지난 4월 1일부터 국내기업에도 외국기업과 동일한 임대료(공시지가의 1%)가 적용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새만금 장기임대용지가 공급된 이후 기업들의 투자협약 체결 건수와 새만금산단 입주 희망기업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산단 투자협약은 2016년 1건에서 2017년 4건, 2018년 7건, 올 8월 현재 16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후 투자협약 23건 가운데 지난 8월 말 현재까지 임대용지 투자협약 체결건수는 21건으로 면적 159만㎡(48만평), 투자액은 1조 195억원 규모이다.

투자협약 기업 중 네모이엔지와 레나인터내셔널 등 2개 기업은 이미 공장건축을 착공하였고 8개 기업은 입주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새만금산단 장기임대용지 확대·공급은 국내·외 유망기업의 새만금산단 입주 촉진과 함께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송희 도 새만금사업지원단장은 “새만금산단 장기임대용지는 새만금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협약 기업의 조속한 입주를 독려하고, 이미 투자협약을 체결한 면적이 확보 면적을 초과한 상태로 임대용지 조성 추가 정부예산 확보와 새만금산단 투자유치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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