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전북코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물인터넷 활용 바탕의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신개념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상품권 및 현금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법정 화폐와 1대1 고정가치) 토큰 발행·유통과 사물인터넷(비콘, 키오스크)을 활용한 위치기반 개인 맞춤형 관광 정보 안내 플랫폼 및 흥미 유발형 리워드(보상-코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의 선점을 위한 ‘전라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사업에 사용될 전북코인 운영 금융기관을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시스템과 전주 한옥마을 및 남부시장 일원에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선점하고, 관광객과 가맹점, 지자체가 활용 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빅데이터 수집 및 맞춤형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관광객은 실시간 관광정보 제공 및 미션에 따른 리워드(코인) 획득으로 만족도가 향상되고, 가맹점은 스마트 투어리즘 앱,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이윤창출을 위한 전략 수립이 용이해 진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자체는 객관적인 관광 통계(빅데이터)를 통해 실효성 있고 현장 친화적인 유효 관광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코인 운영 금융기관 신청 자격은 전라북도에 지점을 둔 은행(은행법에 따름)으로, 도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제안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신청기간(9월26일~27일) 내에 도 주력산업과(15층)에 제출하면 된다.
이에 앞서 오는 20일 오후 2시에는 ‘스마트 투어리즘’ 사업내용과 제안서 작성을 위한 설명회가 전북도청 15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관광객이나 가맹점, 지자체 등이 각각 필요로 하는 객관적 내지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가 부족해 관광 정책에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의 실거래를 바탕으로 생성된 리뷰·거래 정보를 통해 왜곡 및 위변조가 불가한 객관적 데이터 수집·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범 사업은 지난해 11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의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테스트 운영을 시작해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1년부터는 도내 주요관광지로 확산할 예정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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