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악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국립농악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소비촉진을 위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한완수 의원(임실)은 17일 전북도의회 제36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농악이 전국에 지정된 국가 및 시도무형문화재 34개 가운데 전북은 가장 많은 7개(20.5%)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농악의 본고장인 전북에 국립농악박물관을 서둘러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국립농악박물관 조성을 통해 전북의 풍부한 농악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확고부동한 기반 완성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에 내재된 공동체적 가치와 예술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학예연구기능과 전시 기능, 교육체험기능 등이 망라된 유일무이의 국립농악박물관을 전북에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립농악박물관 조성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연구과제 추진과 가치 보존·활용 방안, 시군별 인적·물적 인프라 등 전승기반에 대한 조사 등이 서둘러져야 한다”면서 “농악 전통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전북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이재 의원(전주4)도 이날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전북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촉진을 위해 이들을 위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억4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여권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해외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중국 관광객의 해외여행 관련 지출은 평균 6026달러이며 올해는 15% 상승한 6706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전년대비 4% 증가한 69%로 발표됐다.

또 같은 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 91%가 해외에서 모바일 결제 사용이 가능하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의원은 “전북이 먹고살 길 중 하나는 바로 유학생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라며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결제시스템의 적극 도입을 통해 관광산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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