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6일 전주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과 3살 남아가 숨진 사건에 대해 강력 범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후 아파트 주변 CCTV와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사건 당일 외부인의 침입흔적은 발견하지 확인됐지 않았다.

또 사건 당시 숨진 여성의 남편에 알리바이도 입증돼,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A씨(39‧여)의 몸에 주저흔을 발견과 “요즘 슬럼프다. 힘들다”는 유서형식의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난 7월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겼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께 전주시 한 아파트 욕실에서 그녀의 아들 B군(3)과 함께 숨져있는 상태로 남편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와 B군은 이미 숨을 거운 상태였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