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법원의 날’(9월13일)을 기념해 한승 전주지방법원 원장이 일일 카페 바리스타로 변신, 직원들과 내부 소통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실질적인 설립을 기념하고, 사법부 독립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8일 전주지방법원 가인마루에 작은 카페가 들어섰다. 상호는 ‘법원 가족을 위한 1일 카페’. 한승 법원장과 구창모 수석부장, 김형호 사무국장은 이날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한 법원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과 민원인들에게 직접 커피와 차를 대접했다.

환한 미소로 “뭐 드실래요? 맛있게 드세요”라는 법원장의 말에 직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호응도 좋았다. 오후 1시까지 40분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카페를 찾은 손님만 100여 명에 달했다. 손님도 법관들과 직원뿐 아니라 공익요원, 청소 용역 직원들까지 다양했다.

한 법원장은 커피를 마시는 직원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이스커피를 손에 쥔 한 직원은 “법원장님이 주신 커피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 전주지법원장은 “직원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커피 한 잔에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길 바란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법원 가족을 위한 1일 카페’는 직원·민원인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영화 공보판사는 “오늘의 긍정 에너지가 신속하고 적정한 재판뿐만 아니라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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