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들이 폭행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구급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질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모두 1006건이고, 이중 주취자에 의한 폭행은 922건으로 전체 9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은 최근 5년(2014년~2018년) 간 모두 21건 중 주취자에 의한 폭행이 19건으로 90.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만취해 쓰러진 남성을 구조하다가 폭행을 당한 고 강연희 소방관의 사망사건으로 구급대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사회적 공분이 일었으나, 여전히 구급대원에 대한 주취자 폭행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구급대원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급대원을 방해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더욱 엄격히 처분하고, 구급대원으로 하여금 방어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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